2010 유네스코 세계 문화예술교육대회 참가 후기
지난 주(2010년 5월 25일~ 5월 28일,4일 간)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 193개국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서울 행사에는 129개국에서 약 2천 여 명의 문화예술 교육 대표자, 전문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대회는 첫 날부터 발제와 토론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저는 대회 첫 날부터 참여하였으며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소중한 기회이고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세계 수준의 높은 식견, 역량과 리더쉽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한국인으로서 그 동안 축적된 문화역량과 식견을 바탕으로 플로어에서나마 함께 토론에도 참여하고자 하였습니다.
대회 1일차(5월 25일) 행사는 “실천” 유네스코 예술교육 로드맵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개회식이 펼쳐졌습니다.
개회식 공연과 기조연설 -대회전체의 정신적 의미 부여 및 세계적 관심 집결을 위한 강연이 이어졌으며, 대회 준비 경과 보고 및 주요인사 소개와 전체회의를 통해 로드맵 이행사항 점검 및 조사 결과 보고, 로드맵 실천 전략 수립을 위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예술은 사회성을, 교육은 창의성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생각의 탄생 공동저자인 루트번스타인 부부의 창의적 상상력을 촉발하는 생각의 도구 주제의 기조연설 내용에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예술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와 기대, 목표를 담고 있었습니다.
특별회의로는 국가 미래 전략으로서의 예술교육 정책추진을 위한 정부 내, 정부 간 국가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원탁회의가 진행되었으며, 분과회의로는 예술교육 현장의 로드맵, 예술교육 발전을 위한 파트너쉽, 예술교육 실천가의 역량 개발 등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첫날 저는 디지털 융합 환경의 변화로 인한 문화예술 교육 현장 실천가의 핵심 역량 개발 방향의 변화와 대응에 대해, 문화민주화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정책가 및 정책 전문가의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중요성 인식 제고 및 역량 강화 방안 과제 등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대회 2일차 5월 26일에는, 예술교육을 통한 문화적 다양성과 사회적 통합의 추진, 전통과 현대 사이의 긴장과 지리 문화적 차이의 극복, 예술 교육과 사회문화적 가치 옹호를 위한 방안 등을 주제로 하는 기조 발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분과회의에서는 다변화된 사회에서의 예술교육, 예술교육을 통한 치유와 회복, 시민 사회와 경제 주체들의 예술교육 참여 등을 주제로 하여 진행되었으며,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하는 국제 NGO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대회 3일차 5월 27일은 역량 개발 가치 옹호를 위한 연구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예술교육의 영향과 예술교육정책의 성과에 대한 평가, 예술 교육 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 예술교육 연구에서 현장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기조발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청소년 교육포럼, 예술교육 옹호 증거, 예술교육 정보의 소통과 공유, 새로운 방향의 모색 등을 주제로 하는 분과 회의가 이어졌으며 예술교육과 문화간 화해를 주제로 하는 특별회의가 이어졌습니다.
저는 예술교육의 재개념화 주제로 진행된 새로운 방향의 모색 분과회의에서 예술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창조경제 시대가 이미 도래하여 있고, 이 시대를 추동하고 주도하는 핵심 주체로서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명확한 인식과 확립, 이들을 적극 서포트 하는 노력 및 역할 등에 대해 유네스코 차원에서의 담론의 확대를 말씀드리고자 하였으며, 이의 현장에서의 교육을 담당하는 예술교육의 역할 재정립 등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예술교육의 비전이 매우 중요하고 그 비중 역시 커질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또한 예술교육과 문화간 화해의 특별회의 시간에서도 지역 간, 국가 간 문화 화해의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보여 준 사례로서 한국의 “한류” 확산과 이를 가능하게 한 문화콘텐츠 지식 체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하였습니다.
한일 간, 한중 간, 나아가 아시아, 아랍, 아프리카 까지 문화의 화해 가능성을 실천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문화콘텐츠는 바로 예술 교육의 창발성, 학제적 네트워크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 역시 강조드리고자 하였으며, 이의 창조적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 교육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를 구하고자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환송만찬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전 세계 각국에서 오신 문화 예술 교육 전문가들과 즐겁게 식사하면서 사진 촬영도 하였습니다.
대회 4일차 5월 28일에는 예술교육발전목표 채택을 주제로 하여 창의교육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 연합 학술대회가 국내 회의로 개최되었습니다.
한국미술교육학회, 한국음악교육학회, 한국영화학회, 한국연극교육학회, 한국국악교육학회, 한국무용교육학회, 한국사진교육학회 등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노력하시는 연합 학술대회는 좀더 국제적으로 부각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만, 나름 뜻 깊게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회 4일차 행사의 중요한 프로그램으로는 “서울 예술 교육 발전 목표”를 채택한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폐회 인사 및 이어령 대회 위원장의 환송사가 이어졌습니다.
이어령 위원장의 환송사는 ‘4일 간의 기적’이라는 테마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한국 사회는 산업화, 민주화의 과정을 숨가쁘게 달려 오면서, 예술교육을 소홀히 해 왔음을
성찰하는 말씀을 하였으며,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선형적 사고의 틀만 강조하는 사회에서 문화다양
성과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의 열정과 의지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된다는 생각이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는 예술적 사고와 얼음이 녹으면 팽귄이 살 수 없다는 환경 생태적 사고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데이빈슨 햇번(Davidson L. Hepburn) 유네스코 총회 의장 주도의 '서울 어젠다 선언'은 193개 국 유네스코 회원국들의 문화예술 교육 발전의 실천 전략으로 제시되며 예술 교육 현장 전문가들의 의지와 성실성으로 미래 도전과제에 직면하여 리스크 테이킹을 독려하였습니다.
서울 어젠다는 '예술 교육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예술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 높은 퀄리티 유지, 예술 교육의 원칙과 실천을 통한 과제 해결 등 세 가지 목표와 각 목표마다의 4가지 실천전략으로 이루어 집니다.
저는 4일 간의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참여하면서 무엇보다 많은 배움과 학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문화 예술 교육 분야의 석학과 전문가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우리 대한민국도 문화역량과 지식 기반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는 자부심도 불현듯 생겼습니다.
제가 인상 깊게 느낀 점은 전 세계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한국의 대회 운영 능력을 대회 기간 내내 높이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수고하여 주신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 위원회 사무국 관계자 분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분들께 수고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문화예술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는 전문가, 선생님들을 뵙고 소통을 하게 된 것도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6.4
코리아디지털콘텐츠연합 전충헌 회장
kodic@kod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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